[수위] 우리는 그냥 파트너
남녀의 야릇한 신음소리가 방안을 가득 메웠고 그것을 음악으로 삼아 바닥에는 아무렇게나 벗어진 겉옷들과 속옷들이 나 몰라라 춤을 추고 있었다. 두 남녀는 마치 무대 위에 올라선 주인공들처럼 그들의 색기를 침대라는 무대 위에서 마음껏 뽐내고 있었다....
SECRET
비가 내리는 오후, 저녁을 먹고 나른히 휴식을 취하고 있는 한 부부의 집전화가 집을 가득 메울 정도로 울려댔다. 평소와 같이 남자는 보고 있던 야구프로의 볼륨을 낮추고 집전 화를 받으러 성큼성큼 다가갔다. 남자의 ‘여보세요’하는 말이 거실에 울러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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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, 위 선적인 모습은 그만. 세상을 향해 지위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봐. 넌 계 좌위 조까지 해가며 근근이 먹고살고 있겠지. 어처구니없겠어. 네가 학창시절에 욕하던 내가 이렇게 잘 살아가니. 그럼 뭐 해 넌 집에서 자위나 하네 탁탁.
[단편][빙의글/전정국/민윤기/김석진/박지민/스릴러] 동물들의 노예 - pro.
춥고, 어둡고, 짜증나고, 힘들다.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콧바람을 불면 뜯어질 것만 같은 반팔을 입고, 의류 수거함에서 겨우겨우 찾아낸 내 보물 1호인 구멍 난 바람막이를 걸쳤다. 바지 또한 말할 것도 없이 너덜너덜하였다.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면...
[단편][빙의글/민윤기/슈가/민윤기 빙의글] 빠개지마라 ※사투리 주의※
빠개지마라 ※사투리 주의※ 음슴체 주의 "마 김워니 빨리 안 나오고 뭐하노" 오늘도 민윤기가 대문 앞에서 나를 기다렸다. 항상 교복 주점 주점 입고 있을 때 오더라;; 준비 하나도 못했는데. 평소에 화장도 잘 하지 않아서 다른 여자애들처럼 그리...
[단편][빙의글/민윤기/슈가/민윤기 빙의글] 크리스마스 기적은, 지랄
크리스마스 기적은, 지랄 "오늘이 그날이네" "그러게..." 정말 오늘이다. 하필 날도 크리스마스네. 신도 애석하시지, 나에게 왜 이런 고통을 주실까. 나도 잘 알고 있다. 이번 수술은 성공하기 어렵다는걸. 그래도 마지막 희망 아닌가. 그때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