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단편][빙의글/전정국/민윤기/김석진/박지민/스릴러] 동물들의 노예 - pro.춥고, 어둡고, 짜증나고, 힘들다.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콧바람을 불면 뜯어질 것만 같은 반팔을 입고, 의류 수거함에서 겨우겨우 찾아낸 내 보물 1호인 구멍 난 바람막이를 걸쳤다. 바지 또한 말할 것도 없이 너덜너덜하였다.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면...